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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⅓이닝 4실점' 투 피치 이재학, FA로 가는 험난한 길

FA(자유계약선수)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의 얘기다. 이재학은 13일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분의 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 했다. 이재학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1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201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종전 최소 1이닝 강판 2회).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2실점 쾌투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7.11(6과 3분의 1이닝 5자책점)로 악화했다. 결과만큼 과정도 최악에 가까웠다. 팀 타선이 1회 초 3점을 뽑아냈지만 지켜내지 못했다. 1회 말 시작부터 안타-볼넷-안타-안타로 2실점 했다. 5번 타자 송성문을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다시 볼넷-안타-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 2실점 했다. 결국 3-4로 뒤진 1사 만루에서 김태경과 교체됐다. 승계 주자 득점을 막아낸 김태경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재학의 평균자책점은 더 올라갈 수 있었다. 이재학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로 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5승 6패 평균자책점 6.55)으로 1군 엔트리 제외 기간이 길어졌고 등록일수 부족으로 자격 취득이 1년 미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시범경기 내내 안정감(3경기 평균자책점 2.57)을 유지하며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정규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너무 크게 무너졌다. 이재학은 NC 구단에서 상징적인 선수다. 구단 역사상 최다승(74승) 투수이자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투구 레퍼토리가 투 피치(직구·체인지업)로 단조롭지만, 특유의 완급조절로 롱런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제구 불안이 겹쳐 투 피치가 힘을 잃었다. 13일 키움전도 마찬가지였다. 투구 수 33개가 모두 직구(16개)와 체인지업(17개). 0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줄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NC는 현재 토종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재활 치료 중이다. 이재학이 송명기, 신민혁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줘야 순위 경쟁의 동력이 생긴다. 공교롭게도 송명기와 신민혁 모두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비 FA' 이재학의 부진까지 겹쳐 이동욱 감독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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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통산 68승' 베테랑 이재학이 가야하는 길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1)은 NC의 상징적인 선수다. 창단 멤버로 구단 역사상 최다승(67승) 투수다. 2013년부터 무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9년에는 3년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정복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NC는 2018년 창단 첫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이재학의 활약을 앞세워 이듬해 반등했다. 올 시즌 이재학의 팀 내 입지는 무척이나 좁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무색할 정도다. 시즌 3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7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320)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50) 모두 심각한 수준. 첫 두 번의 선발 등판(4월 7일과 18일)을 모두 망쳤다. 두 경기 다 이튿날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 있는 시간(4월 19일~6월 14일)이 길어졌고, 어렵게 잡은 세 번째 기회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6일 창원 KT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재학의 부진 이유는 간단하다. 제구가 불안하다. 올해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0.50개. 타자와의 승부를 쉽게 끝내지 못하니 이닝당 투구 수도 22.3개로 많다. 산술적으로 4이닝만 투구해도 경기 투구 수가 90개에 이른다. '볼질'을 하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16일 KT전에선 투구 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55개(56.7%)에 불과했다. 시즌 스트라이크 비율도 55.8%로 팀 평균(62.1%)과 리그 평균(61.2%)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재학의 문제점은 이동욱 NC 감독이 가장 잘 안다. 이동욱 감독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였으면 한다. 그게 재학이가 가야 할 길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하면 투구 수가 줄어들고 이닝도 더 끌고 갈 수 있다. (타자와의 승부를 빠르게 결정지어야) 수비 집중력도 생긴다. 공격적으로 가면 잘 던지는 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극단적인 투 피치 유형이다. 직구와 체인지업 비율이 무려 90% 안팎이다.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꽤 긴 시간 버텨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유지했다. 하지만 구종 간파가 쉽게 이뤄지면서 마운드에서 버텨낼 힘을 잃었다. 지난 3월 이동욱 감독은 "직구와 체인지업이 같은 궤적에서 떨어진다"며 이재학의 달라진 부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문제점이 반복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구까지 되지 않으니 제풀에 쓰러진다. 이재학은 KT전이 끝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NC는 왼손 투수 김영규가 부상으로 이탈해 빈자리를 채울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이재학에게 기대하고 있다. 과연 시즌 네 번째 기회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는 이재학의 어깨가 무겁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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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현존 최강의 사우스포' 류현진, 워렌 스판상 수상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댈러스 카이클(32·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승률 100%(7승)를 자랑한 맥스 프라이드(26·애틀랜타)도 아니다. 2020년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왼손 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다. 워렌 스판상 선정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수상자로 류현진을 선정, 발표했다. 아시아 투수가 워렌 스판상을 받은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토론토 선수 중에서도 역대 첫 번째 수상자로 기록됐다. 척 셜리 워렌 스판상 선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 상의 영광을 누릴 만한 뛰어난 한 해를 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은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치러진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67이닝 72탈삼진)를 기록했다. 워렌 스판상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투수 워렌 스판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1942년 데뷔한 스판은 21년 동안 활약하며 MLB 왼손 투수 최다인 363승을 기록했다. 스티브 칼튼(329승)과 더불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왼손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왼손 투수'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로 결정된다. MLB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초대 수상자가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존슨은 1999년부터 4년 연속 워렌 스판상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2003년에는 앤디 페티트(당시 뉴욕 양키스)가 존슨의 아성을 무너트렸다. 양키스 에이스 페티트는 그해 21승을 올렸다. 이후 2004년 20승 요한 산타나(당시 미네소타), 2005년 22승 돈트렐 윌리스(당시 플로리다)가 워렌 스판상을 품에 안았다. 최근엔 주인공이 매년 바뀌었다. 2015년 카이클(당시 휴스턴), 2016년 존 레스터(당시 시카고 컵스), 2017년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가 수상했다. 2018년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지난해에는 패트릭 코빈(워싱턴)이 최고의 왼손 투수로 인증받았다.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코빈은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공로가 더해졌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존슨과 커쇼로 4회씩 받았다. 콜 해멀스(전 애틀랜타)와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는 개인 통산 100승을 넘겼지만, 워렌 스판상과 인연이 없었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과거 뛰어난 왼손 투수가 많았지만, 이 상은 스판의 이름을 붙여서 주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류현진이 올 시즌 왼손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거다. 현지에서 인정한 최고의 왼손 투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FA(자유계약선수) 4년 총액 8000만 달러(887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NL) LA 다저스를 떠난 그의 선택을 우려하는 시선이 꽤 있었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는 양키스와 보스턴 등 MLB를 대표하는 강팀이 모인 곳이다. 류현진은 이적 첫 시즌부터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토론토가 가을야구 문턱을 넘은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었다. 2019년 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어 올 시즌엔 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재우 위원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아쉽게 받지 못했는데 워렌 스판상은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상"이라며 "새로운 팀과 리그에서 짧은 기간 잘 적응했다. 성적이 하락할 거라는 부정적 예상을 깨고 거둔 결실이라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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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 던지기'와 '피칭'의 차이를 보여 준 상징적 투수" 극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 시속 140㎞대 직구로도 세계 최고 타자들을 줄줄이 아웃시킨 비결을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닷컴이 집중 조명했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각) '류현진은 어떻게 강속구 없이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성공 요인은 구속을 측정하는 스피드 건이 아니라 박스 스코어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며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화, 새로 추가된 컷패스트볼(커터) 그리고 수비의 도움이 뒷받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0.7마일(약 146㎞)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수치만으로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우는 여느 투수와 다를 게 없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짚은 뒤 "그러나 류현진의 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을 '던지는 것(Throwing)'과 '투구하는 것(Pitching)'의 차이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상징적 왼손 투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또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해 직구와 체인지업을 나란히 27%씩 던지면서 타자들을 괴롭혔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속 차가 시속 10.7마일(약 17㎞)이라 타자에게는 더 까다로웠다"며 "2017년부터 추가한 커터를 지난 시즌에 19.4%의 비율로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움직임이 좋은 커브, 싱킹패스트볼(싱커)과 균형을 이뤘다. 좌타자에게는 직구와 체인지업, 우타자에게는 커터가 주 무기였다"고 분석했다. 새 포수와의 호흡이 류현진의 투구 능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처럼 스트라이크존 전체를 잘 활용하는 투수는 프레이밍을 잘하는 포수와 함께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마련"이라며 "토론토에서는 지난해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던 대니 잰슨과 수비를 잘하는 리즈 맥과이어가 류현진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영은 기자 2020.01.10 19:42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이제 'LOOGY'는 사라지나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단어 중 '루기(LOOGY)'라는 게 있다. '레프티 원-아웃 가이(Lefty One-Out Guy)'를 줄여 표현한 것으로 쉽게 말해 왼손 스페셜리스트다. 일반적으로 경기 중후반 상대 왼손 강타자를 막아내기 위해 투입되는 왼손 투수를 칭한다. 이들은 대부분 왼손 타자만 상대하고 바로 교체된다. KBO 리그에선 과거 류택현, 이상열, 가득염이 대표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올해 LA 다저스에서 뛴 아담 콜라렉을 비롯해 랜드 쵸트, 마이크 마이어스 같은 선수들이 전형적인 '루기'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미국에선 '루기'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유는 규정 변화다. 경기당 평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수가 교체되면 최소 3타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해 적용을 예고했다. 단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이닝을 종료하거나 부상을 당한 경우는 예외로 교체가 바로 가능하다. 이 새로운 규정이 첫 시행되는 2020시즌 어떤 영향과 전략상 변화가 나타날까.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대다수의 왼손 투수들은 강한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라이언 벅터(오클랜드)는 두 살짜리 딸 사진과 함께 '당신들은 이 아이의 입에서 음식을 빼앗았다'라는 메시지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냈다. '루기'의 시작은 1980년대 후반 당시 토니 라루사 오클랜드 감독이 릭 허니컷 전 LA 다저스 투수코치를 이런 형태로 활용하면서 소개됐다. 처음에는 한정된 불펜 투수를 한 두 타자만 상대하고 뺀다는 것 자체에 대해 '인력 소모'라는 비난이 따랐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아웃카운트 하나가 경기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면서 다른 팀에서 차용해 지난 30여 년 동안 불펜 분업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략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분위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당장 제도 도입 발표가 나왔을 때 시카고 컵스에서 LA 에인절스로 사령탑 자리를 바꾼 조 매든 감독이 '야구 전략에 영향을 주는 규정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예를 들어 마운드에 올라간 불펜 투수가 노아웃 상황에서 컨트롤 난조에 시달리며 볼넷을 남발하는 장면을 가정해보자. 갑자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빅이닝을 허용하면 당연히 경기 시간이 늘어지기 시작한다. 요즘 같은 홈런 시대에 백투백 홈런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버틸 의욕이 완전히 사라진 투수를 새 규정에선 바꿀 수 없다. 결국 그날 어느 투수가 됐건 연결고리 중 하나만 흔들리면 경기 자체가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 팬들의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불펜 투수들의 투구수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룰 개정에 따라 주자를 여러 명 내보내면 투구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다음 경기 불펜 운영에 영향을 줄 것이다. 특히 매 경기를 최종전처럼 치르는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어느 팀이건 악몽 속에서 헤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의 경기당 평균 상대 타자수가 3타자에 못 미치고 있어서 규정 변화 하나로도 감독들은 전략과 전술 변화를 적지 않게 시도해야 한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기에 구단과 감독들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야 한다. 162경기로 치러지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불펜 운영이 헝클어지면 애초에 기대됐던 팀 성적과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자칫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 있다. '이 규정은 경기 시간 이슈가 아니라 경기 상황의 변화'라고 말한 제리 블레빈스(전 애틀랜타)의 얘기가 귓가에 자꾸 맴도는 이유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19.11.26 06:00
스포츠일반

한가위에 다시 보는 역대급 시구, 홍드로부터 쫄쫄이까지

'시구(始球)' 구기 경기의 대회가 시작되었음을 상징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처음으로 공을 던지는 일을 말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재미있는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대통령,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비롯해 어린이날, 현충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인물 등이 나와서 공을 던지는데 시구 행사가 자주 치러지면서 화제 인물도 많이 배출됐다. 특히 주목받은 이들은 여자 연예인이다. 가녀린 몸매의 여자 연예인들이 기대 이상의 구속을 뽐내면 '우와~'라는 탄성이 나온다. 한가위를 맞아 역대 프로야구 시구에서 강력한 구속을 보여줬던 여자 연예인을 꼽아봤다. 출처 표기 안 한 사진은 중앙포토. (※스압주의) ━ '홍드로' 홍수아 배우 홍수아(33)는 2005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시구자로 나서서 시속 85㎞에 달하는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우완 투수 중 한 명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투구폼이 닮았다는 이유로 '홍드로(홍수아+페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 '뽐가너' 윤보미 아이돌 가수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26)가 홍수아의 아성에 도전했다. 2018년 LG 트윈스의 시구자로 나와 시속 76㎞의 빠른 속도의 공을 던졌다. 부드러운 투구폼이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닮아 '뽐가너(보미+범가너)'라고 불린다. ━ '랜디 신혜' 박신혜 배우 박신혜(30)는 2006년 KIA 타이거즈의 시구자로 나섰다. 보기 드문 좌투수였는데 역동적인 투구폼이 MLB의 전설적인 왼손 투수 랜디 존슨과 닮아 '랜디 신혜'라는 애칭이 생겼다. ━ 'BK유리' 유리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권유리(30)는 2007년 두산 시구자로 나와 프로야구 최초로 언더핸드 스루를 선보였다. 밑에서 위로 공을 깔끔하게 던지면서 MLB에서 활약한 언더핸드 투수 김병현의 별명 'BK'를 따와 'BK유리'로 불렸다. ━ 번외편1. '일루젼 시구' 신수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신수지(28)는 2013년 두산 시구자로 나와 자신의 주특기 체동작이었던 한쪽 다리를 지탱하고 옆으로 도는 일루젼 기술을 넣은 시구를 해 화제가 됐다. MLB 공식홈페이지에도 이 영상이 게재될 정도였다. ━ 번외편2. '패대기 시구' 제시카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30)는 2012년 LG 시구자로 나와서 바닥에 내리꽂는 시구를 선보였는데, 거칠게 내던지는 모양새가 돼 '패대기 시구'로 불린다. 미국 매체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 번외편3. '쫄쫄이 시구' 클라라 배우 클라라(34)는 2013년 두산-LG전에 앞서 마운드에 섰는데 상의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LG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연상하게 하는 레깅스를 입고 등장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초밀착 레깅스라서 화제가 되면서 '쫄쫄이 시구' 혹은 '섹시 시구'의 대명사가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9.09.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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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류현진-윤성환-이승호, 같은 완봉과 다른 의미

지난 8일 열린 애틀란타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하루 사이 쏟아진 세 번의 완봉승. '9이닝 무실점'이라는 결과는 같지만 의미는 모두 다르다. 지난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에선 연이어 반가운 완봉승 소식이 전해졌다. 스타트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끊었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170일 만의 완봉승. 빅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였다. 같은 날 밤에는 삼성 윤성환(38)과 키움 이승호(20)가 차례로 완봉승에 성공했다. 윤성환은 대구에서 NC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승호는 고척 LG전에서 9이닝을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투수의 완봉승은 삼성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의 노히트노런에 이은 시즌 2·3호 기록이다. 투수 분업화가 철저히 이뤄지고 불펜의 역할이 갈수록 더 강조되는 현대 야구에서 완봉승은 점점 더 희귀해지는 기록이다. 특급 선발투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 다르지 않다. 실제로 류현진의 완봉승은 2017년 8월 24일 리치 힐 이후 다저스 선발투수가 해낸 1년 9개월 만의 완투였다. 또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소속 투수가 완봉승을 올린 것은 2016년 5월 24일 클레이턴 커쇼 이후 무려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뿐 아니다. KBO 리그에서 하루에 두 명 이상 완봉승 투수가 나온 것은 2012년 9월 26일 KIA 윤석민과 두산 노경은 이후 7년 만이자 2415일 만이다. 또 윤성환과 대구에서 맞대결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도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하면서 한 경기 선발투수 두 명이 모두 완투하는 명장면을 남겼다. 경기 내내 투수 교체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이 경기는 단 2시간 만에 끝나 올 시즌 최소 시간 게임으로 기록됐다. 이승호는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이자 2008년 히어로즈 구단 창단 이후 최연소 완봉승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 세 투수의 완봉승은 각자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류현진은 완봉승과 함께 수년간 그를 괴롭혔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도 '부상'에 대한 물음표를 떨치지 못해 결국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던 류현진이다. 최상의 상태로 준비한 올 시즌은 마운드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건강한 류현진'은 그저 '좋은 투수'가 아닌 '특급 투수'라는 사실을 완봉승으로 입증했다. 윤성환도 올 시즌 10개 구단 투수 가운데 유일한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베테랑 선발투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2011년부터 7년간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윤성환은 지난 한 시즌 동안 명성에 못 미치는 피칭으로 고전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과 노련한 피칭으로 일찌감치 붕괴된 삼성 선발 마운드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결국 팀에 한 달 만에 연승을 선사하는 완봉승까지 해냈다. 윤성환의 건재를 알린 상징적 승리였다. 이승호는 데뷔 첫 완봉승과 함께 키움의 차세대 왼손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7년 신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돼 KIA에 입단했지만, 그해 7월 베테랑 불펜 투수 김세현이 포함된 2 대 2 트레이드로 이적해야 했다. 그 이후 절치부심하면서 1군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노렸다. 결국 올해 5선발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고, 다른 팀 3~4선발 못지 않은 능력을 뽐내면서 팀의 미래로 인정받았다. 완봉승은 유망주 이승호를 더 자라게 하는 자양분이다. 배영은 기자 2019.05.09 14:50
생활/문화

최신작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4' 10월 한국 상륙

전 세계 2억명 이상 즐긴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시리즈의 최신작이 온다. 오는 10월 12일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4'(이하 블랙 옵스4)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출시된다. 블랙 옵스4는 플레이스테이션4, X박스 원, PC로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음성과 텍스트가 한국어로 현지화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PC 버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배틀넷에서 독점적으로 출신된다. 블랙 옵스4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인 액티비전에서 퍼블리싱되며, 트레이아크가 레이븐 소프트웨어 및 PC 버전과 관련해서는 비녹스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 블랙 옵스4는 투지 넘치고, 현실적인 전투와 새로운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전략적인 게임플레이, 블랙 옵스 멀티플레이 경험을 위한 다양한 새로운 무기, 맵 및 모드가 제공된다. 또 상징적인 ‘픽 10 병과 생성 시스템’을 다시 선보이고 무기 컨트롤, 전투 진행, 체력 회복, 플레이어 움직임 등에 다양한 혁신을 적용했다. 블랙 옵스4는 각자 독특한 무기와 장비,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기존에 선보인 스페셜리스트들과 새로운 스페셜리스트들의 조합을 제공한다. 개발 스튜디오 트레이아크의 공동 대표 댄 번팅은 “우리는 이번 블랙 옵스4에서 캐주얼하게 즐기는 사람부터 경쟁적으로 플레이하는 사람까지 모든 실력 등급과 모든 플레이 스타일을 위한 경험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블랙 옵스4는 3개의 좀비 모드 콘텐트 ‘IX’, ‘Voyage of Despair’, ‘Blood of the Dead’를 출시 첫 날부터 제공한다. 또 좀비 모드에는 새로운 기술과 커뮤니티 챌린지를 만들고 겨룰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플레이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소셜 시스템이 적용된다. 블랙 옵스4는 좀비 모드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신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게임 내 튜토리얼과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이 단계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 레벨을 선보일 계획이다. 좀비 러쉬는 유연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신규 모드로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제공하고, 새롭게 게임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속도의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개발팀은 블랙 옵스 특유의 빠르고 유연한 총격전과 상징적인 블랙 옵스 설정을 다시 그려낸 거대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결합한 새로운 배틀 로얄 스타일의 경험인 블랙아웃도 공개했다. 블랙아웃은 기존 'Nuketown' 맵보다 1500배 이상 큰, 콜 오브 듀티의 맵 중 가장 거대한 맵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어는 오리지널 콜 오브 듀티 좀비 모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포함, 블랙 옵스 시리즈의 기존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콜 오브 듀티 내 그 어느 곳과도 다른 게임 공간을 가로지르며, 육상, 공중, 해상 수송 수단을 이용해 다양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또 플레이어들은 이 콜 오브 듀티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 만드는 승자독식의 액션으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블랙 옵스 맵의 지역들에서 블랙 옵스류의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경험할 수 있다. .PC 버전과 관련해 트레이아크는 배틀넷용 블랙 옵스4 최적화를 위해 블리자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비녹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PC 버전 블랙 옵스4는 제한이 없는 프레임 레이트, 4K 해상도와 HDR,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지원,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세부적인 하드웨어에 따라 광범위하게 그래픽과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또 플레이어들은 왼손잡이 플레이어들 위한 옵션을 포함, 기 지정된 컨트롤 옵션들을 선택하거나 선호도에 따라 완전히 키보드와 마우스 컨트롤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트레이아크와 비녹스는 블리자드의 유관팀과 협력해 10월 12일 출시 준비를 위해 배틀넷의 소셜 기능, 보안, 서버 안정성을 블랙 옵스4에 추가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5.18 19:15
야구

[KS 결산] 기세 꺾인 두산, 무기력한 가을 마침표

정규시즌 우승팀과 디펜딩 챔피언의 대결. 명승부가 예상됐다. 결과는 정반대. 한쪽이 너무 무기력했다.두산의 가을이 맥없이 막을 내렸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KIA와 5차전에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준우승했다. 광주에서 열린 1차전을 잡고 먼저 1승을 따냈지만, 이후 내리 4연패했다. 홈 구장 잠실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두산은 정규시즌 2위 팀이다. 페넌트레이스 1위 KIA에 패하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팀이 아닌 '두산'이기에 기대를 많이 받았다. 두산은 올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 '포스트시즌 스페셜리스트'다. 전문가들은 KIA보다 두산의 우승을 더 많이 점쳤다.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위력이 확인됐다. NC를 3승 1패로 가볍게 꺾었다. 2차전과 3차전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고, 2~4차전에서 연속 10점 이상을 내면서 압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부진했는데도 홈런으로 NC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 천금 같은 3일 휴식도 취했다.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역시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플레이오프부터 불타올랐던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그러나 1차전 승리는 오히려 두산 선수단에 독이 됐다. "역시 두산"이라는 평가 속에 선수들의 투지와 긴장감이 사라졌다. 동시에 플레이오프부터 줄곧 상승곡선을 그렸던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가 식어 내리기 시작했다.두산은 2차전에서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에게 완봉패했다. 선발 장원준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 포수 양의지가 송구 판단 미스로 뼈아픈 결승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9회 2사 1루서 양의지와 11구 승부를 펼쳤다.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1승 1패. 두산은 그때 KIA에 한국시리즈의 주도권을 빼앗겼다. 3차전에선 8회까지 3-4로 추격해 역전의 여지를 남겼지만, 9회 나지완에게 쐐기 2점포를 맞고 무너졌다.4차전 패배는 상징적이었다. 수비의 팀 두산이 수비 탓에 무너졌다. 유격수 김재호가 0-2로 근소하게 뒤진 7회 2사 1·2루서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단순한 실책 하나가 아니었다. 사실상 우승팀의 향방을 가르는 마침표가 됐다.5차전에 나선 두산은 무기력했다. 이미 기세가 꺾였다. 에이스 니퍼트는 KIA 이범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양의지는 5차전 5회 들어서야 한국시리즈 17타석 만에 너무 늦은 첫 안타를 쳤다. 7회 KIA 헥터 노에시를 공략해 한꺼번에 6점을 뽑아내며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승자의 환희에 익숙했던 두산은 그렇게 2017년 가을 야구에서 퇴장했다. 쓸쓸한 뒷모습을 남겼다.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잠실=배영은 기자 2017.10.30 22:41
야구

김성근 감독이 말하는 한화 마운드 "경쟁 생겨 고무적"

부상병이 많은 한화 투수진은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합체'할 수 있을까. 일단 조짐은 좋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10일 일본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귀국하면서 투수들진의 상태를 하나씩 공개했다.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고 재활한 안명명에 대해서는 "수술에 이어 재활한 선수가 실전에 한 번 등판한 것은 무척 상징적이었다"며 "감독이 '천천히 하라'고 했는데도 스스로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배영수의 열정도 스프링캠프를 경쟁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다. 심수창도 지난해 이 시기보다 좋다"며 "김범수, 김용주 등 젊은 왼손 투수들도 고무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지난 2년간 불펜에서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한 송창식과 권혁에 대해선 "회복 속도가 괜찮다. 하지만 당장 던질 상황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태양은 많이 올라왔고, 윤규진도 좋다. 이동걸도 중간에서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다"며 "우리 팀에 경쟁이 붙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라고 했다.사실 올해 한화 미운드의 열쇠는 둘이 합쳐 320만 달러를 받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쥐고 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이 경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확인해 든든하다"며 "세밀한 부분은 더 점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부상병들의 빠른 회복 외에도 전반적으로 김 감독에게는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김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테마는 창의력이었다. 선수들이 노력해줘서 조금 더 성과가 있었다"며 "팀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 선수들이 이해해준 것 같다.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배영은 기자 2017.03.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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